[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승점을 얻지 못했고 사우샘프턴에 3위 자리를 내줬다.
기록은 압도적이다. 맨유는 점유율을 61%를 가져갔고 전체슈팅(7-6)에서도 사우샘프턴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맨유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축구의 특성상 0-1로 패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이 단 한 개도 없을 만큼 비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루이스 판 할 감독도 이 부분을 패인으로 꼽았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지배한 만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우샘프턴에 유효 슈팅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팔카오 부재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다. 특히 경기 도중 로빈 판 페르시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판 할 감독의 선택은 엇박자를 냈다.
판 할 감독은 "팔카오를 뺀 것은 나와 코칭스태프의 선택이다. 그가 부상은 아니지만 그동안 경기를 계속해서 뛰어왔기에 휴식을 주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명단에서 뺄 필요가 있었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적장인 로날드 쿠만 감독이 "맨유가 스리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한 결과 스리백에서는 빌드업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노렸다"고 말해 판 할 감독은 지략 대결에서 패해 여러모로 큰 상처가 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루이스 판 할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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