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미힐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킬미힐미'에서 지성이 표현하고 있는 '해리성 인격 장애'는 무엇일까?
지성은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맡았다. 한 사람 몸에 무려 7명의 서로 다른 인격이 동거하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킬미힐미' 1회에서 지성은 '모범생 젠틀남' 차도현과 '스모키 옴므파탈' 신세기를 오가며 이중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지성은 차도현 일 때는 단정한 비주얼과 착실한 성격으로 스탠다드한 면모를 보였고, 신세기 일 때는 스모키 눈화장을 하고 야성미 넘치는 패션을 선보였다. 비주얼은 물론이고, 성격, 눈빛, 표정, 행동까지 싹 바꾼 '극과 극 연기'로 이 증상을 표현해냈다.
무엇보다 해리성 인격 장애가 실제로 어떤 병인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해리성 인격 장애는 해리성 정체 장애, 해리성 주체 장애 등으로 불리며 '일명 DID(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라고 칭해진다.
더욱이 한 대규모 증례 보고에 따르면, 해리성 인격 장애 환자의 평균 인격은 일곱 개이며, 약 반수 정도는 열 개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킬미힐미'에서 지성이 7가지 인격을 지녔다는 설정은 이러한 증례에서 근거한 셈이다.
특히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심한 학대, 정신적 외상의 충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대면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낸다는 것. 또한 인격 전환은 스트레스 상황, 깊이 내재된 심리적 갈등, 인격 간의 다툼 등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각의 인격들은 다른 교대 인격을 인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드라마 속에서 지성이 '다중 인격'이 될 수밖에 없던 원인은 무엇인지, 7개의 교대 인격들 간에 어떠한 갈등이 벌어질 지 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킬미힐미' 2회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킬미힐미' 지성 ⓒ 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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