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26)이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축구대표팀의 중책을 맡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호주아시안컵에서 팀을 이끌 주장으로 기성용을 선임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주장 선정에 고심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는 기성용에게 리더의 역할을 맡겼다.
기성용은 어느새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팀의 허리를 책임지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앞선다.
지난 2008년 A매치에 데뷔한 기성용은 남아공월드컵과 브라질월드컵, 카타르아시안컵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A매치 66경기 출전으로 현 대표팀에서 이근호, 차두리에 이어 세 번째다.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기성용은 "대회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감독님과 선수단 모두 우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그 경기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을 앞세운 대표팀은 오는 10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오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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