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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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벼랑끝 KCC, 외곽포 터져야 희망 있다

기사입력 2015.01.07 16:10 / 기사수정 2015.01.07 16:1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하승진이 빠진 전주 KCC 이지스에게는 드라마를 써내려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KCC는 7일 오후 7시 KCC 2014-15시즌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홈경기를 펼친다. 

올시즌 개막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김민구를 잃고 김태술, 하승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흰머리가 늘어가는 허재 감독에게 오리온스와의 일전은 사실상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마지막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6위권(부산KT,인천전자랜드)과의 승차는 7.5경기까지 나버렸지만 '절대' 따라잡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오리온스를 잡는다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 외곽포가 터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KCC 가드들이 리바운드에 믿음을 가지고 던져야 한다. KCC는 창원 LG와의 지난 경기에서 37.5%의 야투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이는 64.29%의 성공률을 보인 LG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수치다.

하승진의 부재로 골밑에 믿음이 없어진 것이 이해는 되지만, 김태술과 김지후가 집중해 야투 성공률을 높이고 정민수가 최근 활약을 이어간다면 승산은 있다.

팀 리바운드의 30% 이상을 담당하던 하승진(22경기 평균 9.6리바운드)의 부상 공백은 클 수밖에 없지만, 그는 수술을 미루고 조기 복귀의사를 밝혔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수술 대신 시술만으로 시즌을 버텨보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제외하면 3~4경기를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타일러 윌커슨과 디숀 심스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가드진의 슈팅 실패에 따른 부담감을 덜어준다면, KCC가 '기사회생' 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허재 ⓒ 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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