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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화끈한 연봉…두산은 우승에 목마르다

기사입력 2015.01.07 14:48 / 기사수정 2015.01.08 13:3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는 화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장원준(30)에게 투수 FA 역대 최고 금액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겼고, 김현수(27)와 오재원(30)에게도 넉넉한 연봉 인상을 하사했다.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 아래 가능했던 일이다.

두산은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좌완 투수 장원준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승영 사장과 김태형 감독이 참석했고, 장원준도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참석해 두산 선수로서의 공식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데뷔 후 9시즌 동안 258경기에 등판해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고, 2008년부터 2014년까지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쌓으며 토종 선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었다.

하지만 2014시즌 종료 후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장원준은 롯데가 아닌 두산을 택했다. 심지어 롯데가 더 높은 액수를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장원준의 마음은 서울로 향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스스로 전환점이 필요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장원준은 "금액을 떠나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거기에 맞는 팀이 두산이었다. 바깥에서 지켜본 두산은 팀 컬러가 뚜렷한 팀이었다. 한번쯤 두산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가 된 장원준 외에도 두산은 이번 연봉 협상에서도 주축 선수들에게 푸짐한 인상액을 안겼다. 주장 오재원이 1억7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135.2%) 인상된 4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비FA 제외 팀 역대 최고 인상액 기록을 세운지 하루만에 외야수 김현수가 3억원(66.7%) 인상된 7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치면서 단숨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태형 감독도 "사실 구단에서 연봉을 두둑히 줘서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줬다는 자체가 감독으로서는 팀을 운영하기에 수월할 것 같다. 선수들도 더 활기차게 경기를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단의 투자가 가져올 효과를 긍정했다.

두산의 투자는 모두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 두산은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쓰디쓴 아픔을 맛봐야 했다. 2001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어느덧 14년이 흘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입단식에 참석한 장원준(왼쪽)과 오재원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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