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일본이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야구·소프트볼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소프트볼 부활을 위해 야구대표팀이 3월 초 유럽 선발과 평가전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있어 큰 표밭인 유럽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가운데 지난해 한 차례 야구 부활이 검토된 바 있다. 그러나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전체 103명의 IOC 위원중 절반 이상인 69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유럽은 IOC 위원이 45명으로 가장 많은 대륙으로 일본은 이를 공략해야만 야구를 도쿄올림픽에서 부활시킬 수 있다.
일본은 유럽선발팀과 경기를 추진해 야구에 대한 재미를 직접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축구에 비해 주목도가 낮은 유럽인 만큼 직접 야구 경기를 보여줘 관심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야구 부활 프로젝트의 핵심은 '괴물'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다. 지난해 16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타격에서도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일본 야구계를 열광케 했던 오타니를 활용해 유럽에 야구를 전파하겠다는 목표다.
일본의 행보는 한국야구에도 긍정적이다. 한국야구는 최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도쿄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한국도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할 만 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일본 대표팀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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