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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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투수들이여, 공에 혼을 담아라"

기사입력 2015.01.05 10: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혼(魂)이 없는 공을 던지는 투수는 기용하지 않겠다."

LG 양상문 감독(54)은 5일 서울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열린 2015 LG 트윈스 시무식에서 야수와 투수들에게 각각 다른 주문을 남겼다. 

"저는 타격을 해보지 않아 모르지만, 타자들은 왜 3할 타율에 목을 맬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양상문 감독은 "바꿔 생각하면 3할 이상도 충분히 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3할에 목숨을 건다. 3할만 치면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처럼 생각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여러분 대부분 야구를 2~30년씩 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타자들의 훈련 방법은 다르지 않다. 이제 변화를 한번쯤 줄 필요가 있지 않나. 또 변화를 줘야 3할의 한계를 깰 수 있지 않을까. 3할을 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실패한 7할을 어떻게 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무사 1사에 주자가 3루에 있을때 득점 100%를 만들자. 이것이 올 시즌 숙제"라고 힘줘 말했다.

투수들에게는 '일구일혼(一球一魂)'을 당부했다. "피안타, 피홈런 등 결과 이전에 던지고자 하는 공에 여러분의 모든 것, 흔히 말하는 혼을 싣고 던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양상문 감독은 "공을 어떻게 던지느냐를 유심히 살펴보겠다. 혼이 없는 공을 던지는 선수는 쓰지 않겠다"며 비장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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