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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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족끼리' 박형식, 父 유동근 위암 슬픔 어떻게 견딜까

기사입력 2015.01.05 07:00 / 기사수정 2015.01.04 22:31

대중문화부 기자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까지 유동근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41회에서는 가업을 물려받겠다고 나서는 차달봉(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달봉은 두부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겠다는 차순봉(유동근)에게 가업을 이어가겠다고 나섰지만 거절 당한 뒤 "두부 가게서 아버지 인생 다 보내셨을만큼 소중하지 않냐. 남한텐 내주면서 나한텐 왜 안 된다고 하냐"고 다시 한 번 이유를 물었다.

이에 차순봉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삼남매였고, 삼남매를 먹여 살리려 새벽부터 두부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돈을 위해 일을 해야했던 자신들의 세대와는 달리, 행복을 위해 살라고 말하는 자신의 말을 못 알아 듣는 차달봉을 답답해했다.

그러자 차달봉은 자신을 돈 때문에 가업을 물려받고 싶어하는 놈으로 본다고 오해를 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처럼 되는 것이 꿈이었던 차달봉 입장에선 아버지를 진심으로 돕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곡해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들은 차순봉은 "그래. 이거 물려 받아서 니 인생 편하게 먹고 살자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그동안 니가 나한테 보여줬던 신뢰가 그 정도밖에 안 됐던 거다"며 독한 소리를 했고, 결국 차달봉은 "대체 이깟 두부 팔아서 얼마나 떼돈을 벌길래, 이깟 두부가 뭐길래 날 그런 놈으로 보냐"고 두부를 집어 던지면서 분노했다.  

차달봉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후 차순봉은 쓰러졌고, 가족들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 시각 차달봉은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 앞 두부 가게를 바라보며 서성이고 있었다. 차순봉의 상태가 호전되자 밖으로 나온 차강심(김현주)은 차강재(윤박)에게 "이젠 달봉이한테 얘기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포장마차로 향했고, 이를 들은 차달봉은 두 사람을 뒤따랐다. 

차강재는 "날 거쳐간 환자가 천 명이 넘고, 그 중에 내가 살려낸 환자가 절반이 넘는데 내 아버지를 위해선 아무것도 해줄 게 없다. 난 왜 의사가 된 거지"라고 자책했다. 얘기를 들으며 눈물이 고인 차강심은 "달봉이한텐 언제 얘기할거니. 계속 저렇게 둘 수 없잖아"라고 얘기했고, 차강재는 "저 녀석은 안심이 안 된다. 틀림없이 울고 짜고 여러사람 힘들게 할 거다"며 망설였다.

이를 모두 듣고 있었던 차달봉은 "이게 다 무슨 소리냐. 형은 허리 고치는 의사 아니잖아. 형은. 형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차강재는 차순봉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줬고, 차달봉은 그걸 왜 지금 얘기해주냐며 오열했다. 


차강재, 차강심에 이어 막내 차달봉까지, 결국 삼남매 모두 차순봉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자신의 영웅이었고 꿈이었던 차달봉은 특히 그 충격이 더욱 컸다. 애써 슬픔을 삼키고 있는 두 형제처럼 차달봉 또한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다혈질에 자기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차달봉이 이 슬픔을 형제들과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안방에 다시금 폭풍 눈물이 예고됐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가족끼리 왜 이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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