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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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트와, 첼시 GK라면 내줄 것도 막아야 한다

기사입력 2015.01.02 14: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그 1위를 지탱하던 뒷문의 단단함이 무너지면서 첼시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3-5로 패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던 첼시가 박싱데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1군과 2군의 전력 차가 큰 약점이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지는 박싱데이에서 큰 구멍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전에 주전을 투입했지만 체력 저하 때문인지 수비 집중력에 큰 문제를 보이면서 대패를 당했다. 

믿었던 골문이 다섯 차례나 출렁였다. 올 시즌 첼시의 강력함은 지난 시즌 불안했던 부분을 완벽하게 메운 데에서 출발한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약점인 공격과 중원, 골키퍼를 영입을 통해 해결했다. 디에고 코스타가 해결사,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사령관으로 데려온 첼시는 페트르 체흐의 노쇠화를 걱정하며 티보 쿠르트와를 임대 복귀시켰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쿠르트와는 첼시로 돌아온 뒤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고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14실점을 하며 체흐의 후계자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큰키와 긴팔을 활용해 첼시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차단했던 쿠르트와가 최근 들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클린시트를 하고 실점이 적은 편에 속하지만 과거 실점할 것을 막아내던 순발력과 판단이 다소 아쉽다. 지금은 실점 위기에서 어김없이 골을 내주는 모양새다.

토트넘과 경기에서도 잘 드러난다. 수비진이 무너진 탓이 크겠지만 쿠르트와는 골키퍼가 막아주길 바라는 장면마다 실점을 했다. 실점했던 경기처럼 이날도 어김없이 일대일 상황에서 선방이 부족했다. 토트넘의 슈팅이 워낙 구석으로 낮게 깔리며 정확도가 높긴 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골키퍼로 분류되는 쿠르트와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1~2개는 막았어야 했다. 

공교롭게 토트넘의 휴고 요리스 골키퍼는 팀이 4-1로 앞서다 추격골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후반 30분 절묘한 선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잡아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선방하면서 위기를 벗어난 토트넘은 불과 4분 뒤 나세르 샤들리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선방에 대한 보답을 했다.

반면 쿠르트와는 막아주길 바라는 순간마다 실점을 했고 땅볼 슈팅에 대한 약점만 노출했고 첼시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현지 언론은 경기가 끝나고 쿠르트와에게 낮은 평점을 줬다. 우승 레이스를 하는 첼시의 골키퍼라면 5골을 모두 내주면 안 됐다는 질책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쿠르트와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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