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판 페르시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로빈 판 페르시(31, 맨유)가 이번에는 스토크시티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판 페르시는 1일(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원정경기에서 스토크를 상대로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자타공인 스토크 사냥꾼으로 소문났던 판 페르시는 남다른 자신감이 있었다. 유난히 스토크 골문을 여는 데 강했다. 역대 스토크를 상대로 한 1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는 매서움을 보였다.
스토크 원정을 가서도 다를 것은 없었다. 판 페르시는 최근 스토크 원정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바 있었다. 특히 이번에 1월 1일에 스토크 원정에 가서 하는 경기여서 더욱 특별해졌다. 판 페르시는 1월 1일에 가졌던 최근 3경기 중에 4골을 기록하며 새해 벽두에 자주 골잡이 본능을 보인 기억도 있었다.
여러 환경들이 모두 판 페르시를 돕는 듯했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침묵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판 페르시는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2분 만에 스토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판 페르시의 득점포는 맨유에게 더욱 필요해졌다.
후반 23분에는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안 마타가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절묘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노렸지만 공이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라다멜 팔카오에 이어 웨인 루니와도 호흡을 맞춰봤지만 결과는 무득점이었다. 이로써 판 페르시는 지난 뉴캐슬전 이후 2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스토크와의 골인연을 이어가지 못해 연속골 행진에 또 한번 실패하고 말았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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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