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축구 선수 생활 내내 27골을 기록했던 카를레스 푸욜이 뽑은 생애 최고의 골은 엘 클라시코 더비 대승의 시발점이었던 헤딩골이었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5월 은퇴한 카를레스 푸욜(36)이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최고의 골로 엘 클라시코 더비 헤딩골을 꼽았다.
푸욜은 24일(한국시간) 남성 전문 잡지 'GQ'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고의 골은 레알 마드리드를 6-2로 꺾었을 때 넣었던 헤딩골이다"고 설명했다. FC바르셀로나의 전설이라 불리는 선수답게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기록한 골을 최고로 꼽았다.
지난 2008-09시즌 바르셀로나는 무적의 팀이었다. 출전한 대회를 모조리 우승할 만큼 강력했던 바르셀로나를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마드리드 원정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곤살로 이과인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6-2의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당시 푸욜은 1-1로 진행되던 전반 20분 공격에 가담해 사비 에르난데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균형을 무너뜨린 바르셀로나는 이후 6골까지 내달리며 승리를 따냈다. 푸욜은 "나는 바르셀로나의 한 역사가 됐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외에 스페인 대표팀으로도 장기간 활약한 푸욜은 2010 남아공월드컵 준결승 독일전에서 기록한 헤딩골도 같은 비중으로 설명했다. 푸욜의 골로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네덜란드를 따돌리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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