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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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뻔했던 대표팀 최전방, 다채롭게 변했다

기사입력 2014.12.22 11:20

조용운 기자
이근호가 축구대표팀 공격수 맏형으로 호주 아시안컵에서 경험이 적은 조영철, 이정협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근호가 축구대표팀 공격수 맏형으로 호주 아시안컵에서 경험이 적은 조영철, 이정협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최전방을 다양한 색깔로 채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대회 축구대표팀의 슬로건으로 결정한 '변화하라'는 글귀를 뒤로 한 슈틸리케 감독은 문구만큼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휘봉을 잡고 줄곧 공격진에 대해 고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전 대표팀과 180도 달라진 최전방을 꾸렸다. 물론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된 이유가 가장 크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한동안 뻔했던 한국 공격진에 큰 변화를 시도했다.

한동안 한국 축구의 공격수는 이동국과 박주영(알 샤밥), 김신욱이 전부였다. 이들 가운데 1명과 2명을 가려야 하는 다소 뻔한 질문이 전임 감독들에게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최전방은 조영철(카타르SC)과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이 책임진다. 이근호만 A매치 출전이 70경기에 달할 뿐 조영철(10회)과 이정협(0회)은 사실 생소한 선수들이다.

다채로움이 핵심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3명의 공격수에서 3가지 색을 이끌어낼 생각이다. 조영철과 이근호, 이정협을 통해 다양한 전술을 만든다는 것이 복안이다.

그는 "조영철은 가짜 9번 역할을 맡을 수 있어 제로톱을 활용하는 데 용이하다. 이근호는 경험과 활동량이 풍부하다. 이정협은 그동안 찾던 타깃맨이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시도할 수 있는 변화는 선수교체다. 그동안 뻔했던 공격수가 자리했던 한국 축구는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가 적었던 단점이 이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전혀 다른 유형의 공격수를 발탁해 상황마다 다른 선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뜻을 보였고 조영철과 이정협, 이근호는 그런 의중이 잘 보이는 공격수들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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