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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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8점’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잡고 ‘선두 복귀’

기사입력 2014.12.20 17:23 / 기사수정 2014.12.20 17: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임지연 기자] OK저축은행이 풀세트 끝에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로 눌렀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OK저축은행은 시즌 12승(5패, 승점 32)째를 수확, 삼성화재(11승, 승점 32)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9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시즌전적 1승15패.

승리의 주역은 단연 시몬이었다. 시몬은 1세트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리더다운 역할을 했다. 총 48점(공격성공률 59.35%)을 올리며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시몬이 분전하며 버텨주자 1~2세트 몸이 다소 무거워보였던 송명근과 송희채 등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뺏긴 뒤 내리 3세트를 챙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OK저축은행은 올시즌 홈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1세트는 조직력을 앞세운 우리카드의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만 블로킹 7개를 곁들여 기선을 제압했다. 외국인선수 카메호 대신 주포로 나선 김정환이 4득점을 올렸고 신으뜸이 블로킹 1개 포함 5득점을 올렸다. 또 올시즌 블로킹 부문 1위 센터 박진우는 1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우리카드는 5-5에서 상대 범실로 앞서가는 점수를 마련한 뒤 김정환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속공, 블로킹 등을 묶어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18-16까지 쫓겼지만, 박진우의 블로킹과 김시훈의 속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7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반면 서브 리시브 불안에 고전하던 OK저축은행은 턱밑까지 추격하고도 연속으로 터진 범실에 울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기세에 밀려 끌려갔다. 그러나 11-11에서 터진 박진우, 최홍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시몬의 맹곡에 21-21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22-22에서 김정환과 신으뜸의 퀵오픈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2세트에만 20점을 올리며 팀을 이끈 시몬이 여전히 위력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1~2세트 주춤하던 송명근이 살아나면서 연거푸 강스파이크를 내리 꽂았고 수비 조직력도 살아나면서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3세트 시작부터 수비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3-11로 밀렸고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세트를 뺏겼다.

4세트는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가려는 OK저축은행과 경기를 끝내려는 우리카드가 팽팽하게 맞섰다. 세트 중반까지 동점으로 맞선 가운데 시몬이 버틴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은 13-13에서 시몬의 오픈 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 송명근의 퀵 오픈 등을 묶어 20-15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바람을 탄 OK저축은행은 5세트 시작부터 점수차를 7-3으로 벌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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