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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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감독 "구대엽, 이랜드에 꼭 필요한 선수"

기사입력 2014.12.19 16:08 / 기사수정 2014.12.19 16:17

조희찬 기자
ⓒ서울 이랜드 FC 제공
ⓒ서울 이랜드 FC 제공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내년 K리그 챌린지 데뷔를 앞두고 전력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축구화를 다시 신고 출발을 앞둔 중앙 수비수 구대엽의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구대엽은 호원대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초반에는 축구 선수로서 해외 진출까지 꿈꿨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하니 어려운 가정 형편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구대엽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축구를 그만 두고 호원대를 자퇴해야만 했다. 

시련의 시기에 기회가 왔다. 구대엽을 누구보다 아꼈던 안동고의 은사 최건욱 감독은 지인인 광주대의 감독에게 구대엽을 추천했다. 호원대와 U리그에서 같은 지역이라 구대엽의 플레이를 잘 알고 있던 광주대 정평열 감독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광주대에 재입학하며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축구에 매진하게 됐다.

당시를 회상한 구대엽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아들 기죽지 말라고 좋은 축구화에 용돈까지 더 주시며 다독이던 아버지다. 얼마 전에는 일하시다가 손가락을 다치셨는데 MRI 비용이 아까워 치료를 포기하시고 다시 일을 나가셨다. 그렇게 고생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서라고 내가 더 잘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성공에 대해 굳은 의지를 보였다.

마틴 레니 감독도 구대엽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구대엽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고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소화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구대엽의 또 하나의 장점은 여러 포지션을 맡길 수 있는 점이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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