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3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더 지니어스3' 최종 우승자가 됐다.
17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에서는 오현민과 장동민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오프닝에서 장동민은 "'인생의 쓴 맛인 패배가 이런 것이구나', (오현민에게) 더 성숙해지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승리 의지를 전했다. 오현민은 "여기까지 온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응수했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권주리, 김경훈, 강용석, 남휘종, 유수진, 김정훈, 김유현, 하연주가 장동민을 지지했고, 이종범, 신아영, 최연승이 오현민의 편에 섰다.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중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사할 수 있다.
결승전은 3개의 게임 중 2번을 먼저 이긴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7회전 데스매치였던 '십이장기'로 펼쳐졌다. 긴장감이 흘렀고, 장동민이 과감하게 왕을 옮기며 포문을 열었다. 수싸움이 펼쳐졌고, 상대의 실수만을 노렸던 오현민은 장동민을 옥죄며 1승을 선점했다.
2라운드의 게임은 '같은 숫자 찾기'. 모든 플레이어들은 오현민의 승리를 점쳤다. 연산 기호를 주로 기억한 장동민은 노림수는 적중했다. 기억을 차근차근 되돌렸고, 더블 찬스 아이템까지 영리하게 이용했다. 오현민은 당황했지만 평정심을 찾았고 무섭게 뒤 따라갔다. 박빙의 승부 끝에 우선권을 사용하며 승기를 굳힌 장동민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부의 균형 추를 맞췄다.
2회전과 6회전의 데스매치였던 '베팅 가위바위보'로 우승자를 가렸다. 자신을 지지하는 플레이어가 오현민보다 5명이 많았던 장동민은 신아영의 카드 오픈 순서에서 패배에 칩을 놓으며 오현민의 수를 읽었다. 하지만 오현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현민은 하연주의 패를 몰랐지만,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추격했다. 정보를 모르는 오현민은 8라운드에서 승리에 올인했고, 베팅이 실패하면서 결국 장동민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가족들에게 고맙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나 다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학벌과 학력이 어디가 좋다고 가늠할 순 없지만, (어떤 이들이) 고학력자보다 제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봤고 더 잘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희망을 던져준 것 같다"고 한 장동민은 약세일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깨고 본 무대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상금 6,000만원을 거머 쥐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