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유치 비리' 낯선 진실과 마주하게 될까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가 그토록 감추고 싶어하는 낯선 진실이 밝혀질까.

FIFA가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비리 의혹에 관해 조사한 보고서가 다음주 공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를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들은 12일(한국시간) "FIFA가 러시아와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두고 공개할지 말지 다음주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이 제출한 이 보고서는 430쪽 분량으로 75명에 달하는 의혹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가 담겨있다. 보고서를 확인한 FIFA는 한 차례 요약분을 공개하며 유치 의혹이 무혐의라고 밝혔지만 보고서 전체 공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FIFA의 발표에도 비리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자 테오 츠반치거 집행위원은 보고서 공개 요구를 했고 FIFA는 다음주 모로코에서 회의에서 발의된 개정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물론 투표 결과에 따라 FIFA가 순순히 대중에게 진실을 밝힐지 알 수 없지만 이전보다 더 자세한 정보가 알려질 것은 분명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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