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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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는 김광현,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기사입력 2014.12.10 10:31 / 기사수정 2014.12.10 10:50

나유리 기자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DB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제 약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당사자인 김광현(26,SK)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계약 성립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담당 기자인 코리 브록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과 김광현의 에이전트가 이미 만남을 가졌다. 샌디에이고는 벌써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플렐러 단장은 전날(9일)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과의 협상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만간 김광현의 에이전트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프렐러 단장이 김광현의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과 빠른 만남을 가지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짧은 샌디에이고 방문을 마치고 현재 국내에 머물면서 시상식 참석, 결혼 준비 중인 김광현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취재진과 만날 때 마다 양해를 구하며 "지금은 말을 아껴야 할 때 인 것 같다. (샌디에이고와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다. 협상이 잘 되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당당히 발표하고 싶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달 12일 SK가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한다는 공문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전달했고 그후로 30일 동안 샌디에이고가 독점 교섭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이제 약 이틀 정도의 시간만 남아있다. 

'스몰 마켓'인 샌디에이고가 김광현 포스팅 금액으로 내건 200만 달러(약 22억원)는 구단 사정을 고려했을때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또 김광현이 선호한다고 밝혀왔던 내셔널리그 소속 구단이라는 것과 좌완 선발 요원이 필요한 팀이라는 사실 등 여러가지 조건이 나쁘지 않다. 에이전트인 로만 역시 김광현이 에이전트를 선임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체크했던 "인간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가 어떤식으로 접점을 찾을까.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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