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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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동성애 스릴러

기사입력 2014.12.09 12:25

대중문화부 기자
핑거스미스 ⓒ 핑거스미스 포스터
핑거스미스 ⓒ 핑거스미스 포스터


▲ 김태리, 핑거스미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신인배우 김태리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캐스팅된 가운데 영화의 원작 '핑거스미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가씨' 제작사 측은 9일 "'아가씨'가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신인 배우 김태리를 확정했다. 주요 배역으로 조진웅을 캐스팅해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그녀의 후견인인 이모부,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담은 '아가씨'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핑거스미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설의 동성애 스릴러'로 유명한 '핑거스미스'는 영국 BBC에서 3부작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노출의 수위가 높진 않았지만 여자주인공의 베드신이 자주 등장한 바 있다.

사라 워터스는 레즈비언 역사 소설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다가 구상하게 된 처녀작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1998)로 베티 트래스크상을 받고 각종 문학상의 후보에 올랐다. 두번째 장편소설 '끌림(Affinity)'(1999) 역시 절찬을 받으며 서머싯 몸상, '선데이 타임스'의 올해의 젊은 작가상을 이후 빅토리아 시대를 무대로 한 '핑거스미스(Fingersmith)'를 2002년 세 번째 장편소설로 발표했다.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부커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영국 추리작가 협회의 역사 소설 부문상을 수상했고 그해의 '올해의 책'으로 최다 언급된 소설이었다.

여기에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 새롭게 등장한 신인 김태리가 소매치기 소녀 역으로 합류해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어서 그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오디션 공고를 통해 김태리가 맡은 소녀 역할에 대해 "노출 수위가 최고이며, 노출에 대한 협의 불가능합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태리는 1990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김태리는 다양한 광고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로 과거 배우 현빈과 함께 찍은 화장품 CF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2015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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