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가 높은 관심 속에서 첫 전파를 탔다. ⓒ KBS 방송화면
▲ 힐러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힐러' 지창욱이 거친 남성으로 돌아온 가운데 드라마는 스토리와 액션 모두 잡아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8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레전드 심부름꾼으로 활동하는 힐러 서정후(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힐러 정후는 제공책 조민자(김미경)를 통해 의뢰인을 만나 물건을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게 됐고, 그녀가 지시한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이미 라이벌 상수파의 식구들이 쭉 깔려 있었던 상황. 번거로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서정후는 자리를 뜨려했지만, 이미 입금을 받았다는 조민자의 말에 다시 임무를 수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상수파의 인원 등장에 힐러 서정후의 상황은 불리하게 돌아갔고, 그는 조민자의 도움으로 겨우 의뢰인과 물건을 지켜낼 수 있었다. 서정후는 구해낸 의뢰인을 통해 물건을 확인하려 했지만 일은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목숨을 구한 그가 자신이 안전하게 한국을 떠날 때까지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것.
결국 서정후는 의뢰인의 간절한 부탁에 그를 돕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상수파를 통해 물건을 빼앗으려 했던 인물이 다름 아닌 스타기자 김문호(유지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문호는 자신이 하고픈 말은 방송에서 꼭하고야 마는 기자. 특히 그는 인간미 넘치는 말과 행동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람이었다.
반면, 인터넷 신문사의 연예부 기자로 활동하던 채영신(박민영)은 스타의 사생활을 캐려고 여자 연예인의 거주지를 뒤지던 중 힐러에 관한 전화 통화를 하던 배상수(박상욱)의 전화 통화를 엿듣게 되었고, 결국 그의 차에서 힐러의 사진을 입수했다.
그녀는 힐러가 스타, 정치, 사회 등의 심부름을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라는 것을 소문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고, 그를 쫓는다면 자신도 특종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는 부푼 꿈을 가지게 됐다. 그녀의 꿈은 김문호 같은 스타 기자가 되는 것.
특히 방송 말미에서는 힐러가 새로운 의뢰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고, 힐러의 타겟이 다름 아닌 채영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힐러는 화려한 액션과 영상미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창욱은 드라마 초반 상의를 탈의하는 등 '힐러'라는 코드명에 잘 어울리는 탄탄한 몸매와 남성미를 자극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채영신 역의 박민영은 털털하고 씩씩한 기자 B급 기자 연기를 선보여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또 유지태는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브라운관으로 그대로 옮겨와 시청자들에게 천상 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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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