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만기전역했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천(강원), 조재용 기자] '국민 남동생' 배우 유승호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남자가 돼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4일 유승호는 강원도 화천군 27사단 이기자부대에서 전역식을 갖고 민간인으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한지 21개월여 만이다. 이날 유승호는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제대소감을 건넸다.
오전 9시 40분경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호는 감격에 겨운 듯 울먹이는 모습이었다. 유승호는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외쳤고 "이기자" 구호와 함께 경례를 건넨 뒤 팬들로부터 선물을 받고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병장 유승호입니다. 입대할 때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고 아쉬웠다. 전역때는 정식으로 인사하게 돼 기쁘다. 1년 9개월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잘 보살펴주신 소대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후임조교들과 팬들도 감사하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승호는 "차기작은 '조선마술사'가 될 것 같다"며 차기작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자는 것"을 꼽았고 "부모님의 집밥과 저희 집 고양이 2마리가 보고 싶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말을 전했다.
유승호가 팬들 앞에서 전역 소감을 전하고 있다. 권혁재 기자
유승호는 입소 당시 20초 남짓의 짧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해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했다.
전역식에 앞서 현장 팬들 규모에 따라 팬들과 악수를 하는 시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이날 60여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버스를 대절해 이곳을 찾은 팬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꽃다발과 선물 등을 준비해 유승호의 전역을 축하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 유승호는 이날 함께한 팬들에게 일일히 악수를 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아역으로 데뷔한 유승호에게는 그간 '국민 남동생', '국민 연하남'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치며 배역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선마술사'를 유승호가 차기작으로 정한 만큼 그의 복귀는 생각보다 빠를 전망이다.
한편 유승호는 오는 21일 국내를 시작으로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동아시아 전역의 팬들과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유승호가 진짜 사나이가 돼 돌아왔다. 권혁재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