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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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와 이별한 넥센, ‘속전속결’ 2015 외인 영입 완료

기사입력 2014.12.03 10:21 / 기사수정 2014.12.03 14:44

임지연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 ⓒ 넥센 히어로즈 제공
라이언 피어밴드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헨리 소사 재계약 불발에도 끄떡하지 않고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넥센은 3일 오전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29/Ryan Robert Feierabend/좌투좌타/투수/미국)선수와 2015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넥센은 전날(2일) 브랜든 나이트 대체 선수로 함께한 우완 강속구투수 소사와 재계약이 불발됐음을 알렸다. 지난 5월 합류한 소사는 올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를 기록하면서 승률 1위(8할3푼3리)에 올랐다. 특히 후반기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빼어난 이닝소화 능력을 앞세워 넥센 마운드를 이끌었다. 당초 넥센은 소사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금액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소사는 ‘20승’을 올린 밴헤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이 후반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준 소사와 ‘쿨’하게 이별할 수 있었던 건 소사의 공백을 메울 좋은 대체 선수가 있어서다. 넥센은 예전부터 지켜본 피어밴드를 발빠르게 영입, 소사와의 재계약 불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피어밴드는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경기에 등판해 2승 11패 평균자책점 7.15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1시즌 동안 통산 257경기에 등판해 81승 7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또 190cm 102kg 건장한 체격을 소유한 피어밴드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변화구가 강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은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볼 배합과 노련한 경기운영, 빠른 견제 동작을 갖춘 좌완투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맨’이 된 피어밴드는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 소식을 알고 있으며, 좋은 기량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할 내년 시즌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와 가족이 머물 서울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수도를 프렌차이즈로 하는 팀인 만큼 서울 시민들에게 자랑스럽고 매력적인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내년 시즌 각오를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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