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0)로 눌렀다. 앞선 3경기 모두 풀세트 경기를 치르며 힘을 뺏던 흥국생명은 가볍게 1승을 추가, 시즌전적 6승4패(승점 18)로 단숨에 IBK기업은행에 득실률에서 앞서는 1위로 점프했다. KGC인삼공사는 5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전패다.
흥국생명 주포 레이첼 루크는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6득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슈퍼 루키 이재영이 15점으로 힘을 더했고 김혜진도 중요 순간마다 포인트를 올리며 제 몫을 해줬다. 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양 팀 통틀어 3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1세트는 공격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10점을 쓸어 담은 주포 루크를 중심으로 김혜진과 이재영, 주예나가 힘을 더했다. 공격성공률은 60.23%에 달했고 범실도 없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침묵했다. 공격성공률은 38.71%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6-6에서 김혜진의 시간차와 루크의 연속 백어택 등을 묶어 점수차를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가 2세트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범실이 늘어나면서 조이스를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21-21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외국인선수의 결정력에 희비가 갈렸다. 흥국생명은 루크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3-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조이스의 범실로 흐름을 뺏겼고 리시브까지 불안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마지막이 된 3세트는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다시 루크가 버틴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16-16에서 루크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19-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슈퍼루키 이재영 ⓒ 인천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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