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 KBS미디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왕의 얼굴' 서인국이 피리 연주에 푹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KBS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측은 1일 서인국(광해 역)이 휴식 시간을 틈타 소품으로 준비된 피리에 눈독을 들이다 급기야 연주 삼매경에 빠진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푸른 도포를 기품 있게 차려 입은 '꽃도령'의 모습에 걸맞지 않게 진지한 표정으로 피리를 불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드라마 속 '허당 세자' 답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피리를 불어보는 모습이 마냥 장난 같지만, 곧게 편 허리와 피리를 잡은 자세가 예사롭지 않다. 곁에서 지켜보던 스태프들이 연주 솜씨에 감탄하자 의기양양하게 눈을 마주치다 웃음을 터뜨리는 얼굴이 영락없는 개구쟁이 소년이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 이어지는 촬영 씬을 위해 '병풍도사'로 분한 후에도 서인국은 숨겨진 재능을 발산하는 데 여념이 없다. '삿갓무사'로 변신한 남장 소녀 조윤희(가희)도 서인국의 감춰진 끼에 놀라는 표정이다.
극중 허허실실, 외유내강형 캐릭터로 선조의 견제를 피하고 있으나 실은 누구보다 올곧은 성품의 책략가인 광해의 이중매력은 서인국의 실제 모습과도 겹치는 부분이다.
서인국은 생애 첫 사극에서 고난이도 와이어 액션까지 선보이며 차세대 액션 히어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각 잡힌 액션 연기에 넉살 맞은 피리 연주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서인국에게 광해는 더할 나위 없는 적역이라는 평이다.
또 화기애애하기로 소문난 '왕의 얼굴'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중인 서인국은 현장에서의 매 순간을 유쾌하게 즐길 줄 아는 여유를 잃지 않아 '비주얼'만큼이나 찬탄을 자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긴장이 감도는 현장의 추운 공기를 녹이는 건 언제나 '왕자' 광해의 스스럼없는 농담이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서인국이 출연하는 '왕의 얼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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