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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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놓친 삼성, 연패 탈출 뒤 넘지 못한 고비처

기사입력 2014.11.30 15:54 / 기사수정 2014.11.30 16:17

김형민 기자
삼성 이정석 ⓒ KBL 제공
삼성 이정석 ⓒ KBL 제공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김형민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아쉽게 연패 탈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65-70으로 패했다.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이날 2연승에 도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오리온스를 맞아 연패를 탈출했던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삼성도 오리온스와의 2연전을 반겼다. 이상민 감독은 "연달아 한 팀과 붙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긴 자신감도 있고 다시 보완해 경기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의 이면에는 연패를 넘긴 뒤의 좋은 기억이 있었다. 삼성은 연패 뒤에 연승을 달린 경험이 많다. 지난 1라운드 막바지에 연패를 끊지 못하다 부산 KT를 상대로 승리한 후에 3연승을 달린 바 있다. 지난해에는 1라운드에서 7연패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만들고 6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상당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부분이었다. 연패를 끊기 위해 많은 힘을 썼던 삼성으로서는 이번 오리온스전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일 것"이라면서 "정신력이 중요하다. 초반에 기싸움이 중요하고 1쿼터를 이기면 승산이 있다. 우리는 1쿼터를 이기면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경우가 많았다"며 1쿼터 정신력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트에 들어선 삼성은 기대 이상으로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기대와 달리 1쿼터를 놓쳤지만 2쿼터와 3쿼터에 매서운 뒷심으로 화끈한 역전극을 이뤄냈다. 2쿼터에 6점차로 따라붙은 뒤 리오 라이온스의 3점포와 이시준의 과감한 레이업슛이 림을 가르면서 42-41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 확실한 승기 잡기에 실패했다. 가르시아에 이어 이현민과 이승현이 막바지 힘을 냈다. 둘이 연이어 자유투 기회를 잘 살렸고 길렌워터의 높이도 탄력이 붙으면서 오리온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으로서는 3쿼터 반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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