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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나는 남자다' 주당남녀 특집, 술 없어도 화끈했던 불금

기사입력 2014.11.29 01:32 / 기사수정 2014.11.29 01:32

이희연 기자
'나는 남자다' 주당남녀 특집이 방송됐다. ⓒ KBS2TV 방송화면 캡처
'나는 남자다' 주당남녀 특집이 방송됐다. ⓒ KBS2TV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이희연 기자] '나는 남자다' 술자리가 없던 시청자들을 위한 확실한 불금 방송이었다.

28일 방송된 KBS2TV '나는 남자다'에서는 유재석, 권오중, 임원희, 허경환, 장동민 그리고 게스트 임창정, 최여진, 김제동이 출연해 술을 좋아하는 남녀들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창정은 "술을 주식처럼 먹는다"라며 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여진 역시 "난 주당이 아니다"라며 부정했지만, 임창정의 폭로와 김제동이 설정한 '주당' 범주 안에 들어 주당임을 인증했다.

이어 주당남녀인 방청객들의 평균 음주 횟수와 주량이 대공개됐다. 남성의 경우 평균 주량이 소주 3.7병에 평균 음주 빈도는 주당 4.9회를 기록했다. 여성 역시 주당 4.7회의 높은 음주 빈도를 보였고 평균 주량은 소주 3병과 맥주 3500cc였다. 생각보다 높은 여성 음주 빈도에 MC들은 놀란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숙취해소 방법으로는 독소배출, 해장라면, 초코우유, 피자-햄버거가 꼽혔다. 이에 권오중은 "젊은 세대라 다르구나"라며 느끼한 음식으로 해장하는 것에 의아해 했다.

함께 술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 1위로는 유재석이 선정됐다. 평소 술을 마시지 못 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재석은 자신의 주사를 공개했다. 그는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영원히"라고 말했다. 그는 "정준하가 내 생일이라고 억지로 술을 권했다. 내 생일이라 딱 두 잔을 마셨다"라며 정준하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난 내 생일이 기억이 안난다. 그 이후로 정준하는 내게 술을 먹이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청객들은 술값 안 내려는 친구를 대처하는 법을 공유했다. 하지만 이들은 막강한 장동민을 상대로 모두 패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헤어지자며 술값을 안내고 나가려는 여자에게 머리카락을 잡고 못가게 하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MC와 방청객들은 서로 주당이 된 계기, 웃지 못 할 주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웃었다. 비록 실제로 술을 마신 것은 아니었지만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은 함께 술자리를 즐기듯 촬영에 임했다. 술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낸 이날 방송은 금요일 밤 홀로 집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동시에 선사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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