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결과는 나왔고, 선택만 남았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결과가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전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받아 KIA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올시즌을 마친 뒤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다. 앞서 KIA는 지난 17일 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양현종의 포스팅 사실을 알렸다. 이에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양현종의 포스팅 사실을 공시한 뒤 희망 응찰액을 적어내게 하는 포스팅을 실시했다.
결과는 나왔고, 선택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결과를 받아든 KIA는 나흘 안에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KIA는 최고 응찰액만 알 수 있다. 어느 팀이 금액을 적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현재 KIA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 중이다. KIA 관계자는 “이제 막 결과를 받아 들었다. 시간을 끌지 않고 최대한 빨리 발표하고 싶으나 현재는 회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개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앞서 KIA는 양현종의 해외 진출 추진을 허용하면서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 나온다면 보내주겠다“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포스팅 금액 하한선’을 정하진 않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납득 가능한 금액’의 기준이 다소 모소한 건 사실이다. 양현종과 KIA 구단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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