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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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피레스처럼"…英, 전북 PK에 관심 집중

기사입력 2014.11.19 18:52 / 기사수정 2014.11.19 20:05

김형민 기자
전북 카이오의 포항전 페널티킥 골이 영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전북 카이오의 포항전 페널티킥 골이 영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의 재치 있는 페널티킥 득점이 영국 언론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모양이다.

미러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K리그에서 나온 센스 있는 페널티킥 득점 소식을 보도했다.

화제에 오른 골장면은 지난 15일 전주에서 있었다.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 전북의 카이오는 레오나르도와 함께 영리한 페널티킥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에 이승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키커로 레오나르도가 나섰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직접 골망을 가르지 않았다. 레오나르도는 공을 앞쪽으로 살짝 흘려줬고 뛰어 들어오던 카이오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모두 레오나르도를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낸 대작전이었다. 도움 순위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도움 하나가 더 필요했던 레오나르도는 골을 넣기 보다 페널티킥을 활용해 도움을 추가하는 영리함을 보였다.

전북 카이오의 페널티킥 골을 앙리의 2005년 골과 비교 보도한 영국 '미러' 기사 ⓒ 미러 홈페이지 캡쳐
전북 카이오의 페널티킥 골을 앙리의 2005년 골과 비교 보도한 영국 '미러' 기사 ⓒ 미러 홈페이지 캡쳐


이 골이 영국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장면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영국에서는 아스날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 로베르토 피레스가 같은 방식으로 페널티킥을 시도했다. 키커 피레스는 슈팅을 하는 것 대신 앙리를 향해 공을 내주려 했지만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이들의 작전은 전북과 달리 실패로 끝났다.

이외에도 네덜란드에서는 1982년 아약스 소속으로 뛰던 요한 크루이프와 예스퍼 올센이 유사한 방식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눈길을 끈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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