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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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표' 밴헤켄, 2012 나이트의 한 풀까

기사입력 2014.11.19 14:06 / 기사수정 2014.11.19 14:06

나유리 기자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앤디 밴헤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옛 동료 브랜든 나이트의 아쉬움을 풀어줄 수 있을까.

밴헤켄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번째로 시즌 20승을 달성했고, 소속팀 넥센은 승승장구하며 정규 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넥센이 한국시리즈에서 거둔 2승도 모두 선발 투수 밴헤켄의 안정적인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로 한국에서 3년차인 그에게 유독 행복한 한 해였다. 그리고 지난 18일에 열린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당당히 다승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시즌 MVP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으나 경쟁자들이 지나치게 막강했다. 일단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에게 표가 대부분 쏠렸고 유일한 '비 넥센 선수' 릭 밴덴헐크(삼성)도 2표를 가져갔으나 밴헤켄은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도 '영광'은 남아있다. 다음달 9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황금 장갑을 밴헤켄이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밴헤켄과 2년간 고락을 함께 한 나이트는 지난 2012년 골든글러브에서 시즌 성적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음에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만약 밴헤켄이 올 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된다면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KIA) 이후 5년만의 외국인 투수이자 나이트의 설움까지 털어낼 수 있게 된다. 또 넥센은 지난해 손승락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낀 투수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린다.

현재 가장 유력한 라이벌은 단연 밴덴헐크다.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부문에서 시즌 막바지까지 밴헤켄과 경쟁을 펼친 후 2개 모두 타이틀홀더가 된 밴덴헐크는 소속팀 삼성의 통합우승으로 '프리미엄'까지 얹게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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