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선수들이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 고양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펼쳐진 부자 대결에서 아들 허웅(원주 동부)이 웃었다. 모비스는 오리온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동부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동부는 10승4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허재 KCC 감독과 올 시즌부터 동부에서 뛰게 된 아들 허웅간의 '부자 대결'로 관심을 보았다. 이 가운데 아들이 승리를 챙기며 웃었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앤서니 리처드슨은 나란히 17득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1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또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은 6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부는 초반 사이먼의 골밑 돌파와 리처드슨, 김종범을 앞세워 21-11을 만들었다. 여기에 허웅이 공격에 가세하며 KCC를 흔들어 48-35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4쿼터에서 타일러 윌커슨의 맹활약을 동부를 추격했으나 결국 패했다.
같은날 울산 모비스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0-91로 이겼다.
양 팀은 1차 연장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2차 연장에 돌입했다. 2차 연장에서도 팽팽하던 흐름은 종료 2분51초를 남기고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양동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5-91로 달아났고 송창용의 3점슛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송창용은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날리는 등 21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또 문태영(27득점 9리바운드)와 양동근(21득점 12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20득점 11리바운드)도 힘을 더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10연슨을 질주, 선두를 달렸다.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챙긴 모비스는 10연승을 질주했다. 13승째(2패)를 수확한 모비스는 2위 오리온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선두를 달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