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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내일 없는 넥센, 부담감에 무너졌다

기사입력 2014.11.11 21:55 / 기사수정 2014.11.12 16: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압박으로 다가왔다. 넥센 히어로즈가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넥센의 2014 시즌이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1로 패했다.

넥센은 전날(10일) 열린 5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넥센은 1-0으로 앞선 9회말 강정호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삼성 4번 최형우에게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5차전 얻은 패배는 1패 이상이었다. 넥센은 이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를 추가할 경우 창단 첫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되기 상황.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의 크기가 컸을까. 넥센 타자들의 몸은 무거워 보였다. 특히 넥센은 5차전처럼 어처구니없는 실책으로 실점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넥센 선발 오재영은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을 행운의 안타로 출루시켰다. 삼성 벤치는 9번 김상수 타석 때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넥센 내야는 김상수의 번트를 대비했다. 그러나 1루쪽으로 향한 타구를 잡으려던 오재영이 급한 마음이 앞서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1사 2루가 될 수 있던 순간은 무사 1,2루가 됐다. 오재영은 후속 나바로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채태인에게 2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넥센은 투수를 오재영에서 문성현으로 바꿨다. 그러나 불을 꺼주길 기대한 문성현도 최형우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2점을 허용했다. 결과론이지만 오재영의 실책이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 Eh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5회 실책이 또 터졌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지영의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을 처리하지 못했다.

6회에는 박병호의 실책까지 터졌다. 이지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무사 1루. 김상수가 번트 자세를 취하자 홈으로 쇄도하던 박병호가 미끌어졌다. 주자가 모두 살았다. 넥센은 실책으로 처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상우가 후속 나바로에게 쐐기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넥센의 2014시즌은 아쉬움을 가득 남기며 막을 내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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