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소리없이 강하다'라는 표현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를 잘 표현해주는 말이다. 꾸준함이라는 최대 무기를 가진 박한이가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에게 큰 승리를 안겼다.
박한이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박한이는 첫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침묵했다. 그러나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 한 방으로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정규시즌 마지막 공격까지 아웃카운트 1개 남겨둔 9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는 넥센 네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포로 삼성은 3-1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박한이는 ‘꾸준함’에 대명사다. 그는 2001년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왔다. 박한이는 올시즌 포함 14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은 ‘꾸준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박한이는 포스트시즌 7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2리(293타수 71안타)를 마크하며 최다 득점, 안타, 타점, 루타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날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최다 안타를 50개로 늘림과 동시에 최다 타점을 27점, 최다 루타를 72루타로 늘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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