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였던 헨리 소사에 대해 '기대 이하의 투구였지만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여기에 새로운 조언 하나를 얹었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소사 본인은 힘이 빠지지는 않았다고 하더라. 욕심을 내다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사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도 2개나 허용했다.
소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4차전을 책임졌다. 3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4일씩 쉬고 2차전과 5차전을 막아줘야 한다.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일단 선수와 벤치의 판단은 '몸은 괜찮다'로 결론이 났다.
염 감독은 이어 의미 있는 말을 던졌다. 그는 "야구는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며 "1회가 안 좋았으면, 2회 '잘 던져야지'라는 생각만 갖고는 달라지지 않는다. 어떻게 했을 때 잘 던졌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이야기했다. 또 "생각과 결과가 야구의 전부가 아니다. 과정과 방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야구를 시험에 비교하며 "1교시 시험을 못 봤다. 그럼 '2교시 잘 봐야지'라고 생각한다고 결과가 좋게 나오겠느냐"고 설명했다. 소사는 두 번째 시험을 잘 마칠 수 있을까.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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