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삼성에 강한 넥센 히어로즈의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26)가 성공적인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렀다.
김대우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넥센의 선발 투수는 우완 헨리 소사였다. 하지만 소사가 경기 초반부터 계속해서 장타성 코스로 안타를 맞았고, 넥센은 3회말 2아웃 후 스코어가 0-6까지 벌어지자 김대우를 올렸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김대우는 삼성에 아주 강했다. 4경기에 등판해 13⅓이닝동안 12피안타(1홈런) 1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의 극강의 모습을 남겼었다. 상대한 8개 구단 중 단연 빼어난 성적이고, 삼성을 상대로 한 1승이 선발승이라 더욱 의미 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소사가 흔들리는 가운데 김대우가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소사의 책임 주자가 1명 남아 있는 상황에서 삼성 타선을 상대한 김대우는 나머지 아웃카운트 1개를 차분히 잡았고, 4회 1아웃 후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중심 타선을 깔끔히 처리했다.
5회에도 박석민과 이승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대우는 김헌곤의 타구가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수월하게 이닝을 마쳤다.
김대우는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 된 6회 2아웃 후 나바로에게 첫 피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까지 허용했고,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 45개를 넘긴 상황이라 넥센 벤치는 김영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영민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쳐 김대우의 자책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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