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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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타일 골", 벵거가 산체스 칭찬한 이유

기사입력 2014.11.03 17:55 / 기사수정 2014.11.04 13:53

김형민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 ⓒ AFPBBNews=News1
알렉시스 산체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의 득점을 칭찬했다. 여기에는 특별한 표현이 하나 달렸다. 바로 "영국 스타일"이었다.

산체스는 올 시즌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처음으로 밟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번리FC와의 홈경기에서는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의 활약을 두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단순히 골과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빠른 적응력을 향한 칭찬이었다.

번리를 상대로 나온 산체스의 득점에 대해 벵거는 "영국 스타일의 골"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밑바탕들을 찾아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산체스는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많이 넣었다. 그는 절대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골을 넣지 않는다. 대신 0-0일 때 득점포가 가동된다"며 산체스의 해결사 본능에도 주목했다.

이러한 벵거 감독의 칭찬은 의미가 깊다. 산체스는 아스날 이적 초기에는 부진을 겪었다. 아스날 특유의 축구 색깔에 녹아들지 못했다. 무리한 드리블과 개인기가 자주 나왔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달라지고 있다. 같은 돌파라도 효과는 달라졌다. 아스날 미드필더들의 패스 흐름에 어울리는 움직임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영국 스타일의 골이었다"는 벵거 감독의 표현도 이와 관련돼 있다.

벵거는 산체스를 티에리 앙리, 로베르트 피레스 등 아스날 전설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적응 속도를 놓고 비교할 때 산체스가 상대적으로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벵거 감독은 "나는 적어도 6개월동안은 새로운 이적생을 평가하지 않는다"면서 "산체스는 이적해 오자마자 자신과 싸움을 벌였다. 팀에 헌신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지금은 굉장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흐믓해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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