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나유리 기자] 올해 한국시리즈는 경험과 열정의 맞대결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에 앞서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 류중일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박한이, 안지만(이상 삼성), 이택근, 강정호(이상 넥센)가 대표 선수 자격으로 참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넥센은 단점으로 '부족한 경험'이 꼽힌다. 현재 선수단 중 한국시리즈를 겪은 선수는 이택근 뿐이고 그마저도 2003,4년이라 어언 10여년전 일이 됐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가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작년 경험도 있고,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도 과정이 좋았다. 넥센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이 됐고 자신감이 붙었다. 잘 이겨낼거라 생각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절실함이다. 선수들의 긴장감도 열정과 의욕으로 이겨낼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열정으로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택근은 "페넌트레이스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다행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것보다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가는게 경험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단골손님 삼성은 여유가 있었다. "우리의 장점은 2000년대 들어서 큰 경기를 가장 많이 한 팀"이라고 밝힌 류중일 감독은 "경험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이번 한국시리즈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넥센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가장 재미있는 한국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넥센에는 MVP 후보가 4명이나 있다. 20승 투수, 50홈런 타자, 200안타 치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화려하다. 그렇기 때문에 감동적인 명승부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한이 역시 "(한국시리즈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편안하게 즐기겠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삼성과 넥센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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