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안지만-박한이 ⓒ 대구,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말하지 않아도 안다. 삼성에는 여유가 흐른다.
3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삼성 류중일 감독과 안지만 박한이가,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과 이택근 강정호가 참석했다.
전무후무한 프로야구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노련한 삼성,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패기의 넥센이 만났다. 류 감독과 안지만, 박한이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여유가 흘렀다.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도 간단명료했다.
먼저 류 감독은 "2014년 한국시리즈는 감동적인 명승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한이는 넥센 선수단을 바라보며 "(우리는)시리즈 경험 한두번 아니다. 편안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지만이 "긴장되는데, 약간의 긴장감은 좋은 역할을 해줄 거다"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안지만은 '넥센과 LG 중 어느 팀이 올라오기 원했느냐'는 질문에 "어디든 상관없다. 플레이오프 경기도 잘 안 봤다. 상대 팀이 누구든 제 것만 잘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삼성은 진갑용과 박한이, 배영수가 올해로 10번째 한국시리즈에 출전한다(엔트리 포함 시). 류 감독은 취임 후 4년 연속으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이들이 '여유'를 느끼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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