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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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최고구속 159…넥센을 구한 '마징가 소사'

기사입력 2014.10.31 21:46 / 기사수정 2014.10.31 21:46

나유리 기자
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DB
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마치 '마징가 Z' 같은 무쇠팔로 16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헨리 소사(29)의 힘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넥센의 선발 투수는 소사였다. 이미 지난 27일 목동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었던 소사는 3일 휴식 후 다시 중요한 경기의 선발이라는 임무를 띄고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앤디 밴헤켄이 아닌, 소사가 1차전 선발로 지목을 받은 것도 회복력과 연관이 있었다. 3차전 이내에 승부가 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염경엽 감독은 일찍부터 3선발 로테이션으로 포스트 시즌을 치르겠다고 공언했었다. 일단 플레이오프를 잡아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만큼 강한 체력을 지닌 소사를 1,4선발 선발로 내정한 것이다.

1차전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소화한 이닝이 4⅓이닝에 불과했다. 다행히 팀이 승리했고, 투구수가 84개라 여유가 있었던 것이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단 3일 휴식 후 다시 소사가 경기에 나섰다. LG 타선을 상대한 소사는 1차전과 달라진 모습이었다. 직구는 최고 구속 159km/h를 기록했고, 총 투구수 91개 중 67개가 직구였다. 정면 승부로 LG 타선을 눌러 자신감 있는 피칭을 펼쳤다.

경기 중반 잠시 흔들리며 2-2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동료들이 소사를 도왔다. 김민성의 3점 홈런에 이어 경기 후반 무려 10점을 뽑아주며 소사에게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안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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