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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황금세대' 자라테, 칠레로 국적 변경

기사입력 2014.10.31 15:52 / 기사수정 2014.10.31 16:34

김형민 기자
마우로 자라테 ⓒ AFPBBNews=News1
마우로 자라테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헨티나 황금세대 중 한 명인 마우로 자라테(웨스트햄)가 칠레로 국적을 변경했다.

영국 매체 '미러'를 비롯한 다수 언론들은 31일(한국시간) "자라테가 칠레의 러브콜에 응했다"면서 국적을 바꾼 사실을 보도했다.

자라테가 국적에 손을 댄 이유는 대표팀에 뛰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라테는 2004년 아르헨티나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카타르의 알 사드, 버밍엄시티, 라치오, 인테르 등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맨유) 등과 함께 20세이하 월드컵 우승을 아르헨티나에 선사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표팀의 부름이 없었다. 우승 동기들이 아르헨티나 주축으로 성장하는 사이 자라테는 A매치는 물론 월드컵에서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결국 자라테는 고민 끝에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칠레로 국적을 바꾼 자라테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에두아르도 바르가스(QPR) 등과 함께 칠레 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대회에도 아르헨티나가 아닌 칠레 국기를 달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칠레 대표팀 역시 자라테의 가세를 반기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공격진에 자라테의 스피드가 더해지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클럽 벨레스에서 잉글랜드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옮긴 자라테는 리그 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4위 돌풍을 이끌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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