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팀 분위기까지 되살리는 귀중한 승리였다. LG 트윈스의 신정락이 '탈삼진쇼'를 펼치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다.
신정락은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7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승리투수. LG가 1차전에서 역전패한 상황에서 막중한 임무를 어깨에 지고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넥센 타선에게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빼앗아내며 역대 플레이오프 개인 탈삼진 역대 2위에 랭크됐다. 넥센의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과의 선발 맞대결도 눈여겨 볼 만 했다.
경기 후 신정락은 "그냥 세게 던졌다. 직구의 힘도 '팀 노히트' 기록을 달성했던 지난 6일 잠실 NC전보다 좋았고, (최)경철이형의 리드와 (오)지환이의 수비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내가 중간 투수라고 생각하고 3이닝 전력 투구한다는 마음이었다"는 신정락은 "5회가 지나니까 체력 떨어진다는 느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공익 근무 요원으로서 군 복무를 앞두고 있는 신정락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음을) 의식했다. 그래서 전력투구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미소지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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