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글램의 김다희가 다섯 번째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김다희는 이날 오후 법원에 다섯 번째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로써 김다희는 지난 16일 열린 첫 공판 이후 17일, 21일, 23일, 24일, 28일까지 법원에 총 다섯 차례 반성문을 내며 선처 호소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23호 법정에서는 형사9단독(재판장 정은영 판사) 심리로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김다희와 모델 이씨 2명에 관한 1차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두 여성은 지난 7월 1일 지인 석씨의 소개로 이병헌을 알게 됐고, 이후 함께 어울리던 중 집이나 용돈 등을 받아낼 계획을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병헌에게 경제적 지원을 거부당했고, 이미 촬영한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현금 50억원을 요구했다. 이병헌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체포된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구속기소됐다.
이씨 측은 1차 공판에서 "이씨에 먼저 접근한 이병헌이 깊은 관계를 원했고, 이씨가 스킨십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헤어지게 됐다"고 주장했고, 이병헌 측은 이에 반박했다.
검찰 측은 오는 11월 11일에 열리는 2차 공판에 이병헌, 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석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병헌은 현재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일정 소화로 미국에 체류 중이다. 출석 여부는 미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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