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37

멍때리기 대회, 경쟁률 무려 3:1…우승자 '의외'

기사입력 2014.10.27 21:01

대중문화부 기자
멍 때리기 대회 ⓒ 서울마니아 트위터
멍 때리기 대회 ⓒ 서울마니아 트위터


▲ 멍 때리기 대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멍때리기 대회가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대표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 현장 사진과 함께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전했다.

'멍 때리다'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주최 측은 "'멍 때리기 대회'는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멍 때리기 대회'의 심사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다.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로 꼽힌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이다.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발 경쟁률은 3대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 양(9)에게 돌아갔다. 우승자에게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멍때리기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electronic ship)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멍때리기 대회, 골 때린다", "멍때리기 대회, 재밌겠다", "멍때리기 대회, 다음에 참가하고 싶다", "멍때리기 대회, 호기심을 자극한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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