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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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다가 벼락 한 방, 이것이 드록바다

기사입력 2014.10.27 03:00 / 기사수정 2014.10.27 03:33

김형민 기자
디디에 드록바 ⓒ AFPBBNews=News1
디디에 드록바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역시 빛나는 한 방이었다.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헤딩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디디에 드록바의 선제골을 앞세워 맨유와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막바지 로빈 반 페르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이로써 승점 23점이 된 첼시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리그 개막 이후 9경기에서 7승 2무로 무패기록도 계속 이어졌다. 반면 안방에서 어렵게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승점 13을 기록했다.

모두 드록바로 인해 벌어진 결과였다. 드록바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올린 공을 탄력 있는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날 드록바는 최전방에 선발 출격했다. 부상을 당한 디에고 코스타와 로익 레미를 대신했다. 넘버3의 간판이었지만 그래도 믿음이 있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과감하게 드록바를 중요한 맨유전에 선발로 기용했다.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중반까지 조용한 활약이 이어졌지만 결국 중요한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클래스를 과시했다. 드록바는 최전방에 서서 골 기회만을 노리는 사냥꾼이 됐다.

하지만 움직임이 시원치는 않았다. 후방 패스를 따라 절묘하게 침투하던 코스타의 모습과는 달랐다. 우직한 몸놀림으로 맨유 수비진과 맞부딪혔지만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고 못하던 찰나였다. 그 순간 세트피스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고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드록바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로빈 반 페르시에게 막판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드록바의 활약은 안타까움 속에 반가운 대목이었다. 코스타의 공백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던 첼시에 기분 좋은 득점포를 선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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