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전북 현대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에서 0-1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전북과 팽팽한 양상을 보여주던 수원은 후반 27분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김남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비록 패했지만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주던 로저와 산토스를 벤치에서 출발하게 하고 활동량이 좋은 정대세와 이상호를 먼저 투입해 전북의 공격을 차단하는 방법을 보여준 수원의 전략은 나쁘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그런데 실점을 어이없게 했다. 골을 내줄 부분이 없었는데 허용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계속해서 그는 "전북에 진다는 생각이 없었고 좋은 찬스도 많았다. 그런데 그 기회를 살리 못했고 세트피스에서 골을 내주면서 패했다"며 "다음에 전북과 하면 반드시 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선두 전북과 격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이제 남은 경기는 고작 5경기에 불과해 사실상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많이 사라졌다.
서정원 감독은 "힘든 상황은 사실이다. 그래도 축구는 모르는 것이다"면서 "남은 5경기 최대한 집중해서 따라붙겠다"고 마지막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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