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의 무결점 행보에 먹물을 뒤집어 씌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네이마르에게 뜻밖의 선제골을 내주며 출발한 레알 마드리드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페페와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을 더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완벽한 승리였다. 리드를 뺏기긴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맞아 어느 부분도 열세에 놓이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비진과 중원의 간격을 좁혀 상대의 제로톱 운영을 차단한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역습과 세트플레이로 재미를 보면서 라이벌전에서 환호했다.
확실히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바르셀로나에 제동을 걸 자격을 갖춘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경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8라운드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단 한 골의 실점도 없이 완벽한 흐름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승리를 자신했던 이유도 어떠한 흠을 찾을 수 없는 지난 경기 기록이었지만 엘 클라시코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의 무실점 행진은 전반 33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끊기자 내리 2실점을 더하면서 3골을 내준 채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내주지 않았던 골을 한 경기에 몰아서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첫 패배마저 최대 라이벌에게 내주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무결점에 먹물을 확실하게 끼얹으면서 승리 이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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