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칭스태프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역대 최초로 정규시즌 승률 4할대 팀이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넘었다. 기적의 LG가 기록을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19일과 22일 열린 1,2차전에 이어 4차전을 잡아내면서 정규시즌 3위였던 NC(70승 1무 57패, 승률 0.551)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했다.
LG는 정규시즌을 62승 2무 64패, 승률 4할 9푼 2리로 마쳤다. 잠깐이나마 5할 승률을 누려봤지만 마지막 3경기를 전부 상대 팀에 내주면서 4할대 승률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하고 말았다.
역대 4할 승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LG가 6번째다. 1989년 삼성(승률 0.496), 1991년 롯데(0.496),1998년 OB(0.496), 2001년 한화(0.473), 2009년 롯데(0.496)가 LG에 앞서 5할 승률을 밑돌면서 가을야구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가운데 누구도 첫 관문을 뚫지 못했다.
5월 13일 양상문 감독의 취임과 함께 새출발한 LG는 10승 1무 23패(0.303) 이후 52승 1무 41패(0.559)로 2014시즌 2막을 장식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5연전을 4승 1패로 마치는 등 '꼴찌에서 4위로' 뛰어오르는 기적같은 시즌을 보냈다.
3위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1차전 13-4 대승에 이어 2차전에서는 불펜 위력을 앞세워 4-2 승리를 따냈다. 3차전을 3-4로 아깝게 내주고 말았지만, 5차전까지 가는 소모전은 피했다.
4경기 모두 두자릿수 안타(1차전 16개, 2~3차전 각각 11개, 4차전 17개)를 쳐내면서 공격력에서도 상위권 팀에 밀리지 않았다. 4경기 합계 13실점. 마운드 위력은 정규시즌 그 이상이었다. LG는 27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정규시즌 2위(78승 2무 48패, 0.619) 넥센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