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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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LG 리오단, 10월과 6월 오간 3차전

기사입력 2014.10.24 20:43

신원철 기자
LG 코리 리오단 ⓒ 잠실, 김한준 기자
LG 코리 리오단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우완 코리 리오단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리오단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무4사구 완봉승(6월 26일 잠실)을 거두는 등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아주 잘 던졌다.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는 양면을 보여줬다. 10월의 나쁜 흐름으로 시작해서 6월의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팽팽하게 했다. 

양상문 감독 부임 후 투구폼을 교정하면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6월 6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1.88로 호투하면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월별 성적을 놓고 보면 10월 기록이 가장 나빴다. 3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고, 월간 평균자책점은 7.84였다. 퀄리티스타트도 없었다.

마지막 등판은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8일 휴식이 있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리오단은 1회부터 공 31개를 던지면서 고전했다.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줬다. 중간에 야수들의 아쉬운 판단과 실책 등이 겹치기는 했지만, 결국 모두 자책점이 됐다.

제구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빗나갔다. 여기에 시리즈 전적 무승 2패로 궁지에 몰린 NC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2회까지 던진 공 48개 가운데 볼이 23개였다. 9이닝당 볼넷이 1.98개로 삼성 윤성환(1.96개)에 이어 2위였던 리오단이지만 10월 기록은 3.48개로 썩 좋지 않았다. 결국 볼넷에 있어서도 10월의 나쁜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3회부터는 '에이스 모드'였다. 공 37개로 5회까지 3이닝을 막았고, 피안타도 1개뿐이었다. 볼넷은 없었다. 풀카운트는 3회 2사 이후 이호준과의 승부가 유일했다. 그만큼 볼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3회부터 투구수 절약에 성공하면서 경기 초반 예상했던 것보다 길게 던질 수 있었다.

5회까지 공 85개를 던진 리오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사 이후 이호준에게 우중간 홈런을 얻어맞았고, 권희동에게도 같은 코스의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LG는 여기서 리오단을 내리고 신정락을 투입했다. 리오단은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NC전 2경기에서는 무4사구 완봉승(6월 26일)을 포함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잘 던졌다. 2경기 모두 잠실구장에서 던졌고, 15이닝 동안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돋보였다. 피안타율도 1할 6푼 7리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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