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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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대세 포수' LG 최경철, NC에게는 '족쇄'

기사입력 2014.10.22 22:22 / 기사수정 2014.10.22 22:45

신원철 기자
LG 최경철 ⓒ 창원, 김한준 기자
LG 최경철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대세 포수' LG 최경철이 NC가 자랑하는 '발'을 완벽히 묶었다. 

최경철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19일 1차전, 생애 첫 포스트시즌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MVP에 선정된 그는 이날도 공·수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드러냈다. 도루저지 1개에,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 몸에 맞는 볼도 하나 얻어냈다. 

NC는 발 빠른 타자가 많기 때문에 최경철은 포수 리드뿐만 아니라 도루 저지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 비록 상대가 1군 합류 2년 차인 막내 NC지만 코칭스태프까지 '초짜'는 아니다. 오히려 '타짜'에 가깝다. 김경문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뛰는 야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팀 도루 154개로 삼성(161개)에 이어 2위였고, 두자릿수 도루에 성공한 선수는 7명으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나 뛸 수 있는 팀이었다. 

이미 NC는 LG를 상대로 1경기 도루 7개에 성공한 기억이 있다. 최경철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보며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번 시리즈는 윤요섭을 위한 '대리 복수전'이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 취임 전까지 LG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은 단연 포수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끝나고 보니 도루저지 만큼은 LG도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최경철은 400이닝 포수로 출전한 선수 가운데 도루저지율 3위(0.313), 도루저지 1위(30개)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투수 폭투에 이은 1루주자의 2루 저지를 두 차례나 막아냈다. 2차전에서는 3-0으로 앞선 1사 1,2루에서 2루주자 이상호의 3루 도루를 차단하며 상대 맥을 끊었다. 타석에서는 4회 기습번트 내야안타, 6회와 8회 우전안타로 무시할 수 없는 하위타순의 핵심 역할을 했다. LG는 4-2로 승리했다. 최경철은 9이닝 내내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을 이끌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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