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구단과 상의해 보겠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체제로 전환한다. 김태형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내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두산 특유의 끈끈함과 화수분 야구의 색깔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신임 감독과 두산이 새 시즌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는 팀 프렌차이즈 스타 김동주 문제다. 김 감독은 김동주 활용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김 감독은 "감독 부임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코칭스태프도 만나보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김동주가 팀에 얼마나 필요한 선수인지 판단하겠다“라고 했다.
김동주는 올시즌 단 한차례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송일수 이전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김동주가 충분한 몸상태를 만들면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으나, 김동주를 활용할 계획은 없어보였다.
이에 김동주는 지난 7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에 자리가 없다면 보내달라는 돌출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동주는 최근 2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짐을 싸서 나간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은 지난 21일 올시즌을 이끈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제 10대 사령탑에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1990년 OB베어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베어스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코치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또 뛰어난 리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1995년과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또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팀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으로 매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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