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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목표는 우승, 두려움 없는 야구 하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4.10.22 16:26 / 기사수정 2014.10.22 16:2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끈끈함, 화수분 야구 보여주겠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체제로 전환한다. 김태형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내 식당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앞으로 내년에 두산을 잘 이끌어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은 담담하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앞선 21일 지난해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에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두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과 퇴색된 두산의 팀 컬러를 복원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적임자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형 신임 감독은 1990년 OB베어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베어스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코치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또 뛰어난 리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1995년과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또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팀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으로 매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김태형 감독이 보여줄 두산의 색깔은.

"프런트가 입김이 세다는 부분은 감독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다.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내가 몸소 같이 뛰어봤다. 올해 살아졌던 끈끈함과 화수분 야구를 내년에 보여드리겠다. 감독 중심으로 선수와 스태프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두산의 색이 드러나는 야구를 보여주겠다"

-밖에서 봤을 때 올시즌 두산의 문제점과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

"밖에서 본 느낌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느낌이 잘 안 보였다. 물론 성적과도 관련이 있지만, 구심점이 되는 사람이 선수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보인다면 그런 모습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선임 문제는.

"코칭스태프 선인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 감독으로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나.

"오래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코치 일때와 주장일 때는 다른 것 같다. 당시는 굉장히 엄했다. 그러나 코치 일때는 담당 선수들에게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일 때는 '소통'을 중요시 해야 할 것 같다. 감독이 꼭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신뢰를 쌓으면서 선수와 스태프가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김 감독이 생각하는 공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록은.

"야구를 하면서 기록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성적에 따라 기록이 중요시하지만, 큰 비중을 두고 싶지 않다.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야구 공수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화합하고 나아갈 방향을 같이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어떤 장점을 인정 받아 감독에 선임됐다고 생각하는가.

"나 스스로를 평가하는 게 조금 어렵지만, 주장시절부터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많이 들어주고 내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함으로써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했다. 그 부분을 높게 봐주신 것 같다."

- 과거 김경문 김인식 감독에게 어떤 부분을 배웠나.

"두산에서 오래 몸담으면서 김인식 감독님과 김경문 감독님의 좋은 부분을 많이 보고 배운 것 같다."

- 두산 사령탑이 임기를 못 채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단 좋은 부분만 생각을 많이 하겠다. 처음 감독 제시 받았을 때 담담했다. 전전 감독님들께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셨는데, 나는 아직 시작을 안했다. 좋은 부분만 바라보겠다."

- 초보 감독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

"초보 감독의 한계는 경험 부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하겠다고 얘기를 하는 건 애매한 것 같다. 다만 시즌에 앞서 많은 준비를 하고 스태프와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닥칠 일들을 미리 준비한다면 (초보 감독의 한계점은 많이 보완되지 않을까)."

- '이런 선수는 싫다'하는 유형의 선수는.

"모든 감독이 그럴 것이다. 생각없이 안이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은 모든 감독이 싫어할 것 같다."

- 노경은이 올시즌 크게 부진했는데.

"노경은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성격이 예민한 편인데, 초반에 안 된 부분이 선수의 자신감을 떨어뜨린 것 같다.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심리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김동주의 활용 방안은.

"감독 부임이 된지 얼마되지 않고, 코칭스태프도 만나보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김동주가 팀에 얼마나 필요한 선수인지 판단하겠다."

-내년 시즌의 목표는.

"코치시절 두산은 늘 준우승에 그쳤는데,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할 것 같나.

"기동력을 보강하고 싶다. "

- 김태형 감독의 야구론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싶다. 작전을 많이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선수에게 믿음을 주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싶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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