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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슈퍼 루키' 백규정, LPGA 첫 출전에 우승

기사입력 2014.10.19 17:09

조용운 기자
19일 영종도에서 열린 하나외환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규정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19일 영종도에서 열린 하나외환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규정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내친김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까지 접수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날 전인지(20·하이트진로), 브리타니 린시컴(29·미국)과 치른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백규정은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9월 메트라이프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3승을 쓸어담으며 무서운 신인으로 성장했다.

국내 유일의 LPGA 투어인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나선 백규정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KLPGA 초청선수가 LPG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6년 홍진주 이후 8년 만이다.

지난달 열린 메트라이프 대회와 마찬가지의 그림이었다. 당시에도 마지막날 초반 좋지 않던 흐름을 막판 버디쇼를 펼치며 연장으로 끌고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백규정은 이날도 공동선두로 출발한 파이널라운드 초반 전인지에게 1위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반 5홀 연속 버디를 성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을 과시한 백규정은 연장 첫 홀에서 전인지와 린시컴이 각각 보기와 파에 그친 사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생애 첫 LPGA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이로써 백규정은 30만 달러(약 3억2천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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